패션과 예술을 결합하여 독특한 시각적 서사로 풀어내는 웰던이 2024 봄,여름 컬렉션 '집의 흔적(Remnants of
Home)'을 선보인다. 웰던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한국의 미술가 서도호의 궤적에 경의를 표한다. 기억이라는
주제로 혁신적인 작품을전개하는 서도호의 건축 작품을 통하여, 웰던은 조각과 의복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이를 초월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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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예술을 결합하여 독특한 시각적 서사로 풀어내는 웰던이 2024 봄,여름 컬렉션 '집의 흔적(Remnants of
Home)'을 선보인다. 웰던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한국의 미술가 서도호의 궤적에 경의를 표한다. 기억이라는
주제로 혁신적인 작품을전개하는 서도호의 건축 작품을 통하여, 웰던은 조각과 의복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이를 초월하도록 영감을 받았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흩어진 기억의 유동성을 품고 있는 동시에
친숙함을 기념하며 한국에서 성장했던 지난 기억을 반영한다.
다음을 상상해 보자. 당신의 마음에 빈 캔버스가 펼쳐진다. 마치 빈 미술관 같은 이 은유적 배경에서 각각의
기억이 피어오르며 하나의 태피스트리로 진화한다. 조각들이 뭉쳐져 알아볼 수 있으면서도 초현실적인 형상을
그리는 것이다. 잊혔던 교복의 주름, 원목 무늬를 띈 리놀륨 소재의 거실 바닥, 그리고 집의 크기와 형태는 옷과
액세서리의 윤곽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다. 스커트의 실루엣에 새겨진 벨트의 잔향이나 미디 드레스에 깃든
블레이저와 넥타이의 영혼처럼, 각 피스에는 추억이 담겨 있다.
'집의 흔적' 컬렉션은 실재와 무상의 접점을 영구화한다. 질감과 구조는 묘한 친근함을 지니고 있으며, 기억을
착용할 수 있는 의류로 변환한다. 이러한 접근은 천을 사용한 실체를 통해 기억을 상기시키는 서도호의 방식을
반영한다. 마치 옷에 얽힌, 잊혔던 디테일의 실루엣처럼 사물의 본질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벨트 버클은
섬세하면서도 과장된 주얼리로 재탄생하고, 종이 같은 소재는 정밀한 재단을 통해 셋업으로 변형되었다. 또한
섬세한 레이스를 더한 피스는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소유물이었던 네글리제(Negligée)를 연상시키며, 접어서
포개 주름을 잡은 끈 없는 드레스는 어린 시절 사용한 담요의 굴곡을 표현한다.
서울로의 귀환을 기념하기 위해, 웰던은 익숙함이 환상이 되는 신비로운 왈츠와 같은 미지의 영역을 모험한다.
집만큼 좋은 곳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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